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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복싱 전설' 장정구, 택시기사 폭행혐의로 檢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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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전 세계권투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장정구 씨(58·사진)가 25일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장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운행 중인 차량에서 운전자를 폭행할 경우 특가법이 적용된다.

장씨는 지난 8월 20일 오후 9시께 서울 강남구 선릉역 인근에서 술에 취해 택시 기사 A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장씨는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A씨의 얼굴을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폭행을 당한 택시 기사는 장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장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조사를 받은 뒤 택시 기사와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1983년 WBC 라이트플라이급 세계 챔피언에 오른 전설적인 인물이다. 이후 1988년까지 방어에 성공해 이름을 알렸다. 1991년 은퇴한 그는 2009년 한국인으로선 처음으로 '국제 권투 명예의전당(IBHOF)'에 올랐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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