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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흡혈파리 득실대는데 비글 가둬…美파우치 소장, 세금지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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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동물보호단체 WCW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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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코로나19 방역당국 수장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개 비글을 잔인한 실험에 동원했다는 논란에 직면했다.

25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파우치 소장은 살아 있는 비글을 흡혈파리에 뜯어먹히게 하거나 성대제거로 짖지 못하게 하는 등의 실험에 미 국립보건원(NIH) 자금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사임 요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SNS에는 파우치 소장을 비판하고 사임하라는 의미에서 '파우치를 체포하라'(#ArrestFauci)는 해시태그가 퍼지고 있다.

앞서 동물보호단체 '화이트 코트 웨이스트 프로젝트'(WCW)는 NIAID가 지원한 네 번째 비글 실험이라며 비글 44마리에 치명적인 약물을 주입해 죽게하고 짖지 못하도록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168만달러를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WCW는 2019년 11월 27일자 문건을 증거로 제시했다. 해당 문건에는 '개들에 대한 독성 실험'이 하위과제로 기재돼 있으며, 2018년 10월 18일자 문건에는 성대제거수술이 명기돼 있다.

WCW는 지난 2016년 NIAID가 흡혈파리인 감염성 모래파리가 담겨 있는 통에 비글을 넣는 실험을 했다고 폭로한 단체다. 이 연구에 1843만달러에 지원됐다.

또 튀니지의 연구실에선 감염된 모래파리 수백마리가 득실대는 그물통에 비글의 머리만 집어넣는 실험을 하기도 했다고 WCW는 주장했다.

낸시 메이스 공화당 하원의원 등 24명은 파우치 소장에게 WCW가 제기한 혐의를 소명할 것으로 요구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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