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쿡 유튜브 웹드라마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세계비즈=권영준 기자] 2018년 LG 생활건강의 광고가 유튜브를 휩쓸었다. 피지 세제 광고는 공개 후 일주일만에 조회수 3만건을 돌파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제목도 '본격 LG 빡치게 하는 노래'다. 3년이 지난 지금도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올해 1월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발표한 '유튜브' 앱 사용자, 사용시간을 보면 기업이 유튜브 마케팅 진입는 이유가 나타나 있다.
한국인 만 10세 이상 아이폰, 안드로이드 사용자 표본조사 결과, 1월 한달 동안 유튜브 앱 사용자는 4041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스마트폰 사용자 4568만 명 중 88%가 유튜브를 한달에 1번 이상 썼고 총 사용시간은 12억3549만 시간이었다. 1인당 하루 59분, 한달 30시간 이상 유튜브를 사용하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일상에 시식이나 온라인 행사를 유튜브로 중계하며 어필 중이다.
기업들은 유튜브로 고객과 소통하며 콘텐츠도 계속해 진화 시키고 있다. 일방적인 제품 소개, 안내서 벗어나고 있다. 본사 ‘셀프 디스’는 기본. B급 감성으로 무장하고 MZ세대와 시청자들에게 꽂히는 콘텐츠를 어필 중이다. 또, 일상에서 있음직한 상황을 제작하거나 웹드라마 형태로 무궁무진하게 변신시키고 있다.
주방가전 전문 브랜드 하우스쿡은 10월부터 생활속 에피소드를 모은 유튜브 웹드라마를 시리즈로 공개하고 있다. 중기부 지원을 받아 광고로 제작한 영상을, 광고와 웹드라마로 편집했다. 예고편을 비롯 총 4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웹드라마는 ‘이팀장의 하루(이팀장’S 하루)’로 2분~3분 드라마다. 각 에피소드는 광고대행사 AE인 ‘이팀장의 하루’가 소재다. 하우스쿡 정수조리기 사용과 내용과 광고제작 과정에서 본사 셀프 디스도 당당하게 하고 있다. 도, 단순한 웹드라마가 아닌 드라마 속 ‘오탈자 찾기’ 같은 고객 참여도 포함해 양방향 소통 중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예능 형태로 제작해 고객과 소통하는 유튜브도 있다. 편의점 업체 CU는 ‘유통 예능’을 진행한다. 대표 콘텐츠는 ‘쓔퍼맨’ 가수 데프콘이 슈퍼맨 복장으로 CU 상품들을 배낭에 담아 시민들에게 맞춤 상품을 판매한다. GS25는 ‘갓생기획’을 제작 중인데, 상품기획팀의 모습을 담아 고객들에게 제공 중이다.
게임업체 넷마블은 마스코트 캐릭터 ‘ㅋㅋ’를 유튜브에서 새롭게 공개했다. 동화 같은 감성으로 구성된 게임 ‘제2의 나라’를 ‘ㅋㅋ’ 시선으로 해석 유튜브 콘텐츠를 내놨다. ‘ㅋㅋ’ 시선으로 진행하는 동영상은 게임의 흥미와 재미를 키웠다. 또, 유튜브로 넷마블 캐릭터의 관심도와 인지도까지 높이는 것의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CEO가 직접 등판, ‘끝판’을 보이는 기업도 있다. 뮤지컬 배우 함연지는 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딸이다. 함연지의 유튜브 채널 ‘햄연지 YONJIHAM’ 채널에 함영준 회장이 가끔 등장한다, 함영준 회장 사무실을 공개한 영상과 오뚜기 신제품 공개와 시식까지 한 ‘오뚜기 레시피를 맛본 오뚜기 회장님의 반응은’ 조회수가 각각 132만회, 354만회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렇다고 무조건 B급 감성을 추구하진 않는다. 순둥이 물티슈를 생산하는 호수의나라 수오미는 자연서 100% 완전 생분해 되는 그린 에디션 물티슈를 출시했다. 아기들이 많이 쓰고 직접 피부에 닿는 부분이기 때문에 엄마들에게는 정확한 정보가 중요하기 때문. 고객들에게 정확한 정보, 내용을 보여 주기 위해 직접 땅에 파 묻어 자연 생분해 되는 과정을 유튜브로 공개 중이다.
young0708@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