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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고양시 '탄소중립' 유엔이 인정…기후변화총회 도시세션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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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차 총회에 아시아 유일 공식 초청 도시로 선정

(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경기 고양시가 탄소중립 노력을 인정받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에 공식 초청됐다.

연합뉴스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서 기조연설할 이재준 고양시장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UNFCCC)은 3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개최되는 글래스고 총회에 대표단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해왔다고 고양시가 26일 밝혔다.

COP26은 1992년 지구온난화 방지와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위해 197개국이 채택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이행하고 기후변화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국제회의다.

기후변화 행동과 탄소중립 도시 조성 기준 마련 등을 위한 이번 총회에 고양시가 초청된 것은 아시아 도시 가운데 탄소중립에 가장 적극적인 노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고양시는 설명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을 대표로 하는 회의 참가단은 6박 8일 일정으로 31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다음달 1일(현지시각) 도시세션 첫날 개막식에서 '도시를 위한 기후혁신 프레임과 시스템 전환에 대한 관심과 참여'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3일에는 UNFCCC가 대륙별 1개 도시를 초청해 마련한 '기후행동 도시 이니셔티브'에 참석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도시로서 고양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책 추진사례를 발표한다. 이어 UN 및 대륙별 대표 지도자들과 도시의 미래에 대해 토론한다.

4일에는 UNFCCC 차원에서 이뤄지는 온실가스 계정 시스템의 개발·운영 프로젝트를 위한 의향서를 체결한다.

고양시는 이번 총회 참가를 계기로 독자적인 환경정책을 세계에 알리고, UNFCCC와 함께 글로벌 환경위기에 대응하는 모범 도시의 이미지를 세계에 각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해 환경부 그린시티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매니페스토 기후환경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신재생에너지 3년간 4배 확대, 장항습지 람사르습지 등록, 신규 택지지구와 산업단지의 녹색건축물 조성, 지하수 활용에 의한 친수공간과 물 순환시스템 조성, 그린 모빌리티(자전거)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도시로 평가받은 결과였다.

이 시장은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인정받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기조연설자로 초청됐다"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고양시 사례를 발표함으로써 세계가 우리의 우수정책과 성과를 인정하고 본받는 계기가 되도록 기조연설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ha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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