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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정유업계, 3분기 수출 플러스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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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유업계 3분기 석유제품 수출이 플러스 전환했다. 저점을 넘어선 항공유 수요가 회복되면 연말까지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자신문

GS칼텍스 직원이 석유제품을 유조선에 선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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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석유협회는 3분기에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가 수출한 석유제품 물량은 작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1억1182만배럴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석유제품 수출량 증가 전환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작년 1분기 이후 여섯 분기 만이다. 수출량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의 정상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같은 기간 석유제품 수출금액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90억2600만달러로 69.6% 증가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는 3분기 국가 주요수출품목 중 5위를 기록했다. 수출액 90억달러 달성은 2019년 3분기 이후 여덟 분기 만이다.

석유제품 수출단가에서 원유도입단가를 뺀 수출 채산성도 높아져 지난해 3분기보다 배럴당 1.9달러가 높아진 7.1달러를 기록해 수출 체질도 크게 개선됐다.

수출 증가세는 세계 각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와 싱가폴,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위드 코로나' 정책이 도입되는 등 경기 활성화로 글로벌 석유수요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의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난해 수출 기저효과와 동절기 난방유 및 항공유 등 제품 수요 회복이 동반되면 석유제품 수출이 지속 증가해 정유업계 수익성 개선과 국가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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