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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역대 최대 매출' SK하이닉스, 메모리 고점론 반박 2가지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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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오문영 기자] [3분기 콘퍼런스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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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26일 올해 4분기와 내년 초 메모리반도체 업황을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업계 일각서 제기되는 메모리 고점론을 반박한 셈이다. 메모리 생산능력 경쟁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메모리 개발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내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마무리하면 흑자전환한 낸드 사업 경쟁력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봤다. 더불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도 강조했다.

SK하이스닉가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은 매출이 11조8053억원, 영업이익이 4조1718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이 35%에 달한다.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4조원대 영업이익으로,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4분기·내년 1분기 업황 긍정적…지속적 투자"

SK하이닉스는 실적발표 직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호실적과 관련 목표대로 이익률 수준을 크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하반기와 내년 메모리업황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초 D램의 성장률은 20%중초반, 낸드플래시 40%이상의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차질의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영향 높으나, 기업향 pc수요회복과 원격 및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확대, 이달 출시된 윈도우(window)11 교체 수요로 인해 견조한 전방 수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이완된 수요로 인해 내년 상반기 계절적 수요둔화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생변수와 관련해 경영계획을 두 달 이상 앞당겨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지는 장기공급계약과 관련, 분기별 비중 변화보다는 사업의 다양화에 집중해 달라고 밝혔다.

수익성 위주의 기조는 지속적인 회사방침이라면서도, 생산능력 경쟁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메모리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기존의 D램과 낸드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고, 그러한 수익성이 미래에 대한 투자로 연결돼야 한다"며 "그것이 단순히 캐팩스(자본적 지출, CAPEX)나 케파(연간 생산능력, CAPA) 경쟁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투자로 연결돼야 할 거라 생각하고 있고. 그런 측면에서 특히 d램은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낸드와 관련해선 "D램 대비 성장 시장이라 보고 있고,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특히 데이터 센터 기반의 여러 서버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성장성을 중장기적으로 크게 보고 있고, 관련해서 성장에 맞는 공급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연내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마무리…경쟁력 강화"

연내 인텔의 낸드 사업부 인수를 완료해 경쟁력을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중국 당국의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내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수를 통해 당사의 낸드 사업이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메모리가 가진 기술적 한계를 돌파할 수 있고, 글로벌 초대형 IT기업들과의 협력관계도 강화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가치가 더 올라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ESG도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안에 모든 사업장의 오염 물질을 파악하는 통합 프로그램을 구축해 반도체 공정 과정 중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 저감 기술을 확보해나가고 있다"며 "질소산화물과 암모니아 저감 시스템 개발하여 적용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환경영향을 줄이고 근본적 친환경 제조 프로세스 자리잡도록 힘쓰겠다.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 위해 최선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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