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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회사 판 美CEO, 직원에 1등석 티켓·천만원 보너스…“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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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세라 블레이클리 스팽스 설립자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의 보정 속옷 브랜드 스팽스(Spanx)의 설립자 세라 블레이클리(50)가 대형 사모펀드 블랙스톤에 회사 주식을 12억달러(약 1조3989억원)에 매각한 걸 기념해 전 직원에게 입이 떡 벌어질만 한 보너스를 주기로 해 화제다.

팩시밀리를 파는 직원에서 시작해 자수성가로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이 여성 최고경영자(CEO)에게 ‘전설’이라는 찬사가 나오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블레이클리 CEO는 직원을 모아놓고 1등석 항공권 2장과 여행에서 쓸 1만달러(약 1165만원)의 돈을 추가로 주겠다고 지난 22일 발표했다.

블레이클리 CEO가 이런 발표를 한 동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입소문을 타고 퍼지고 있다. 그는 발표에 앞서 “내가 왜 지구본을 돌리고 있을까요?”라고 장난스럽게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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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블레이클리 스팽스 설립자가 회사 직원에게 1등석 항공권 2장과 1만달러를 지급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블레이클리 CEO는 “여행을 가면 멋진 저녁 식사를 하고 싶을 수 있고, 좋은 호텔에 가고 싶을 수도 있다”며 1만달러를 지급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발표를 들은 스팽스 직원은 깜짝 놀라 환호하고 눈물을 흘렸다. 한 직원은 동영상에서 “약혼자와 신혼여행으로 보라보라섬에 가겠다”고 했다.

소셜미디어에선 블레이크 CEO의 결정을 호평하고 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세라 블레이클리는 레전드(전설)”이라며 “단 돈 5000달러로 시작한 스팽스를 12억달러에 매각했고, 500명의 직원 모두에게 세계 어느 곳이든 갈 수 있는 1등석 티켓과 휴가를 즐길 수 있는 1만달러를 선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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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홈페이지 캡처]


앞서 블랙스톤은 12억달러에 스팽스 주식을 50% 이상 매입키로 했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블레이크 CEO는 스팽스 경영권을 유지하게 된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블레이클리 CEO가 플로리다주에서 팩시밀리 방문 판매원을 하며 번 돈 5000달러를 갖고 2000년 설립한 스팽스로 2012년 최연소 자수성가 여성 억만장자가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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