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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주목받는 블록체인 기술

    위메이드, 블록체인 자회사 합병으로 날개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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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환 기자]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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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 내년 말까지 100개의 게임을 선보이며 패러다임 변화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혀 주목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대표 장현국)은 전날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의 흡수 합병에 대한 이사회 안건을 의결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새로운 도약을 예고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위메이드 주가는 이 같은 소식에 전거래일 대비 18%대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미르4' 글로벌 버전 흥행 이후 이 회사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며 신고가 랠리를 이어온 가운데 이번 합병을 통한 체질강화에 더욱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이번 합병으로 위메이드는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하는 메타버스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사 게임뿐만 아니라 모든 게임이 '플레이 투 언(P2E)'으로 변환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전날 이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합병 배경 및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위믹스를 글로벌 메타버스 기축 통화로 만드는 게 위메이드의 비전으로, 이번 합병은 그 시작이라는 것.

    그러나 이 같은 비전을 현실화하는 것은 거대한 일로, 콘텐츠 회사에서 플랫폼 회사로 도약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금까지 하지 않거나 잘 하지 못했던 일을 해야 하고 더욱이 전 세계적으로 아무도 안 했던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전사적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만든 기회의 창이 얼마나 오래 동안 열려 있을지 알 수 없다"면서 "다만, 오늘 내일 닫히지 않는 것은 분명하고 또한 한가롭게 대처할 정도로 계속 열려 있지 않을 것도 확실하다"고 말했다. 때문에 조만간 닫힐 것이라고 보고 대응하는 게 현명한 자세일 것으로 내다봤다.

    장 대표는 이 같은 기회의 시한이 내년 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내년 말까지 위믹스 블록체인에 100개의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100개 블록체인 게임이 위믹스를 기축통화 삼아 각각의 게임 코인과 대체불가토큰(NFT)를 발행하고 거래가 되도록 한다는 게 그의 목표다. 이를 통한 위메이드의 통합 게임 코인 거래소 및 NFT 거래소가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또 내후년부터 개발자 누구든지 위메이드의 SDK를 활용해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이렇게 된다면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뀔 것으로 장 대표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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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회사는 기존 모바일게임 '미르4'을 위믹스 플랫폼에 탑재한 글로벌 버전을 선보이며 P2E 게임의 열풍을 불러일으켰다는 평이다. '미르4' 글로벌 버전은 서버를 167개로 확대했으며 동시접속자 80만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에브리타운' '윈드러너' '어비스리움' '피싱 스트라이크' '이카루스M' 등 기존 인기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미르4'를 통해 역량을 검증 받았다는 점에서 향후 이 같은 라인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는 평이다.

    또 플랫폼 업체로서의 도약을 분명히 함에 따라 파트너십 확대에도 업계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미 룽투게임즈와 '열혈강호' 블록체인 게임에 협업키로 했으며 갈라게임즈와 협력 관계를 맺기로 했다. 게임 분야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을 비롯해 메타버스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늘려왔다.

    '미르4' 글로벌 흥행을 비롯해 이 회사에 대한 시장에서의 열기가 고조되는 추세라는 점에서 이 같은 파트너십의 플랫폼 합류 역시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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