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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靑 국감, 시작부터 파행…여야, '대장동 특검'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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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를 상대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가 여야 간 충돌로 시작부터 파행했습니다.

오늘(26일) 국회 운영위에서 열린 청와대 비서실·국가안보실·경호실을 대상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 등의 문구가 적인 마스크와 근조 리본을 착용하고 나타났습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시작 30여 분만에 감사가 중단됐습니다.

청와대의 업무보고 시작에 앞서 김성환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 "야당 의원들이 청와대와 관련 없는 구호와 리본을 달고 왔다. 여야 간사가 합의해서 저 마스크와 리본을 제거하는 게 맞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한준호·김병주 민주당 의원도 "국감을 선거판으로 끌고 가서는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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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개구리가 올챙이 적 시절을 생각하지 못한다. 민주당이 야당일 때 했던 것을 잊었나. 당시 가관이었다"라며,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전주혜·강민국 국민의힘 의원도 "국민 70%가 특검을 요구하는데 그걸 무시하고 깔아뭉개는 민주당에 조의를 표한다."라며, 비판했습니다.

여야 의원 간 삿대질과 고성이 오갔고, 윤호중 국회 운영위원장은 "정쟁을 끌어들이는 것에 대해 마음 깊이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감사 중지를 선언했습니다.

감사 중지 선언 직후 "청와대 앞에서 이렇게 엎드릴 필요가 있는가."라고,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쏘아붙이자 윤 위원장은 "말씀 삼가라"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여야 간의 충돌로 30여 분만에 파행한 국감은 오후 2시 현재까지도 재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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