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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현대차, 3분기 '코로나19·반도체 부족'에도 영업익 1.6조원…고부가 차종 판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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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차량용 반도체 공급 대란으로 글로벌 판매에 직격탄을 맞았다. 다만 제네시스와 SUV 등 고부가 가치 차종 판매 확대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2021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었다. 현대차에 따르면 올 3분기 실적(IFRS 연결기준)은 ▲판매 89만8906대 ▲매출액28조8672억원(자동차 22조5779억원, 금융 및 기타 6조2893억원) ▲영업이익1조6067원 ▲경상이익 1조9370억원 ▲당기순이익 1조4869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5.6%를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따른 생산 차질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판매물량 감소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판매 믹스 개선과 품질비용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 상황에 다소 부진했던 신흥국 판매 비중 상승으로 평균판매가격(ASP)에 일부 영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와 SUV 등 고부가 가치 차종의 판매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 3분기 글로벌시장에서 89만890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9.9%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22.3% 감소한 15만 4747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동기보다 6.8% 감소한 74만4159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대란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 판매 전망을 기존 416만대에서 400만대로 낮췄다.

일부 품목의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은 올해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체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의 여파가 지속됨에 따라 생산 정상화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기존 14~15%에서 17~18%로, 영업이익률 목표는 기존 4~5%에서 4.5~5.5%로 더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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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전사 역량을 동원한 부품 추가 물량 확보 지속 추진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감소 최소화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대외 불확실성 요인들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한 유동성 관리 중심의 경영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대차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제네시스의 판매량이 내년에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차 출시도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제네시스 누적 판매는 신형 GV70과 G80의 글로벌 출시로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한 약 14만 4000대를 기록했다"며 "그 결과 제네시스의 판매 비중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3.5%에서 4.6%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선보인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은 계약 1주일만에 1만대를 돌파했으며 연말에는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인 신형 G90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미국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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