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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코로나로 울었던 면세점·백화점, 앞으로 기대해도 좋은 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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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박신애 KB증권 애널리스트가 찾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떠오를 유통주는?

26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박신애 KB증권 애널리스트를 모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주목받을 유통, 소비재 업종의 전망과 투자 전략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화·수·금요일 오후 5시 국내외 금융시장 흐름과 대응 전략을 조선일보 선정 베스트 애널리스트,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로 전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박신애 애널리스트는 조선일보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공동 주관한 ‘2020년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에서 유통, 소비재, 음식료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1위에 선정됐습니다. 3년 연속 베스트 애널리스트입니다. 박 애널리스트는 2007년부터 증권사에서 일하고 있으며, 리서치 업무는 12년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박 애널리스트는 코로나로 인한 영향이 유통업 내에서 갈렸다고 했습니다. 작년에는 코로나로 통 업서 할인점, 홈쇼핑을 제외하고는 다른 유통 채널의 매출은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보복 소비로 인한 명품과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백화점, 그리고 집밥을 해 먹으면서 자주 찾게 된 할인점, 마트가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보따리상을 제외한 해외여행객이 크게 줄면서 면세점의 타격이 컸습니다. 보따리상을 제외한 관광객은 면세점 매출의 40%를 차지했는데 이런 매출이 해외여행 규제로 거의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 영업 제한 시간이 생기면서 거리에 유동 인구가 줄어들면서 작년에 3% 하락했던 편의점은 올해 1~2% 회복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위드 코로나의 영향도 갈릴 것으로 봤습니다. 백화점, 할인점 등은 상대적으로 매출 기저가 높아져 있어서 내년에 성장세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해외여행이 다시 늘어나면서 면세점은 상당한 수혜를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박 애널리스트는 면세점은 내년에 전년 대비 17%의 성장할 것을 예상했습니다. 다만 편의점은 포화 상태에 있어서 위드 코로나가 된다고 하더라도 매출이 크게 증가하기는 어렵다고 봤습니다.

‘화장품은 불황에도 성장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경기를 크게 타지 않는 산업입니다. 적지만 꾸준한 성장이 있는 업종인 것입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마스크 의무화가 되면서 작년에 화장품 시장은 23% 감소했고, 올해도 내수에서 10% 추가 하락하면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박 애널리스트는 “화장을 해도 마스크에 가려서 보이지 않고, 외출이나 모임도 크게 감소하면서 화장품 시장이 위축됐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거꾸로 화장품은 위드 코로나의 혜택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위드 코로나로 야외에서 마스크를 안 쓰게 되는 등의 이유로 화장품 수요가 다시 늘어나게 될 것이란 얘기입니다. 박 애널리스트는 “위드 코로나로 생활이 정상화될수록 시장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한국인은 중저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서 1인당 구매 단가는 오르지 않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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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화장품 브랜드와 관련해서는 중국산 현지 제품과 경쟁에 노출된 중저가 브랜드는 고전하겠지만, LG생활건강의 ‘후’,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등 고급 브랜드는 미국, 유럽 등의 브랜드와 힘을 겨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 애널리스트는 영상에서 유통, 소비자 분야의 톱픽 기업 2곳도 소개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영상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다음 편은 27일 오후 5시에 구독자 여러분을 찾아 가겠습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방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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