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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재명, 본선행보 본격화…청와대 국감 '대장동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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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본선행보 본격화…청와대 국감 '대장동 공방'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대선 행보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는데요.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는데요.

조금 뒤인 오후 6시에는 정세균 전 총리와도 회동합니다.

문 대통령은 축하의 말과 함께 "대선 과정에서 정책을 많이 개발하고, 또 정책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이 후보는 "저도 경기도지사로 일한 문재인 정부의 일원"이라며 화답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 성공, 역사적인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제 경기도지사직에서 사퇴한 이 후보는 오늘 문 대통령과의 만남에 앞서, 예비후보 등록을 하며 본선 행보를 본격화했습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국민 삶의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한다"고 후보 등록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 후보의 본격 행보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원팀은 필연이 됐다"면서 "제4기 민주정부 재창출을 위한 쾌도에 발걸음이 가볍다"고 환영했습니다.

반면, 김기현 원내대표는 "대장동 게이트 수사와 관련해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이라며 이 후보의 청와대 회동에 반발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2주기를 맞아 묘역을 참배했죠?

[기자]

네, 오늘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2주기를 맞아 국민의힘 지도부는 현충원을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을 기리는 전통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조국의 산업화와 발전에 헌신하신 박정희 대통령을 기리는 저희의 전통은 계속될 것이다…"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후보가 함께 참배했고, 윤석열 후보는 개인 일정상 오후에 따로 찾았습니다.

윤 후보는 " 산업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초 닦아놓은 게 그분의 큰 업적"이라고 했고, 홍 후보는 "10.26 사태는 비극적인 사건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유 후보는 "가난으로부터 해방시킨 공로는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했고, 원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같은 공평한 파멸의 길로 몰고 가는 세력을 분리시켜낼 결의를 다진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야당이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대장동' 공방이 거세지고 있는데, 오늘 청와대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도 진통을 겪었다고요.

[기자]

네, 국회 운영위원회는 대통령 비서실 등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개의와 동시에 야당 의원들이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수용하라'는 내용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조 리본을 달고 나와 여야가 충돌했는데요.

양쪽이 고성을 주고받으면서 감사는 중단됐고, 이후에도 서로 파행의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민주당은 "야당이 국감장을 대선시위장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여당 후보 옹호를 위해 국감을 보이콧하는 사상 초유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국감은 진통을 거듭한 끝에 오후 늦게 재개됐는데요.

야당 의원들은 김오수 검찰총장의 청와대 출입 자료를 요구하는 등 '대장동 수사'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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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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