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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대구시청 떠난 자리에 65층 랜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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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동인동에 위치한 대구시청이 2026년 달서구 두류정수장 용지로 이전함에 따라 현 청사 용지에 대한 개발 밑그림이 공개됐다.

중구청은 '대구시 원도심 발전 전략 및 시청사 후적지 개발 방안 수립 용역' 보고서를 통해 시청이 떠난 자리를 문화예술과 녹지공간, 지식산업 등이 어우러진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26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4만㎡ 용지에는 65층 규모의 '메가 라이브러리(Mega-Library·복합시설)'를 건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곳 옥상에는 식물원을, 지하에는 식물공장인 '스마트팜'을 만들고 공연장과 가상융합 영상 스튜디오, 전시실, 도시박물관 등 문화시설도 마련해 대구의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중간층에는 오피스텔 형태의 주거시설과 테마파크를 비롯해 메타버스 활용 콘텐츠 시설과 업무시설 등도 만들 예정이다. 랜드마크 외관 형태는 세 가지로 구상 중이며 사업 추진 방안은 공공주도형이 유력하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시청 주변 개발도 추진된다. 중구청은 도시 숲을 조성해 달성공원에서 신천까지 이어지는 '국채보상로 녹지벨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국채보상공원 주변은 가로 정비를 통해 광장, 차 없는 거리 등을 조성해 도심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번 개발안은 대구시가 중구청에 이전 터 개발 방안을 제안해 진행됐다. 개발안은 공청회를 거친 뒤 11월 말 최종 확정돼 12월 시에 제출될 예정이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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