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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한국을 첨단산업 협력 기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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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외국 기업은 국내에 투자할 때 입지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한국에 공장이나 연구소를 세울 때 협력 기업과의 접근성이나 연관산업 집적도가 투자 성패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별 특화산업과 연계한 외국인 투자유치 플랫폼을 확대해야 합니다."

KOTRA 산하 국가 투자유치 기관인 '인베스트코리아(IK)'는 외국인 투자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KOTRA 직원이 다수 포진해 있는 곳이다. 26일 장상현 IK 대표(사진)는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상담과 프로젝트 발굴, 경영 애로사항 해결 등 투자유치의 모든 과정에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임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외국인 투자를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이 외국 투자자들과 상시적으로 만날 기회를 조성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3~5일 열리는 외국인투자주간(IKW) 행사는 2006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17회째를 맞는다. 외국 기업인에게 한국 투자 여건과 관련 지원 정책, 투자 사례 등을 홍보하는 장으로 활용된다. 올해 주제는 바이오와 디지털·그린 뉴딜, 첨단 소부장(소재·부품·장비)으로 요약된다.

장 대표는 "지난해 처음 온라인으로 행사를 열었는데, 해당 프로그램을 세계 101개국에 송출하고 유튜브에서도 누적 조회 수 108만회를 기록했다"며 "비대면 영상 방식의 기업 간 미팅에서는 320건 넘는 투자유치 상담이 이뤄졌고 당시 논의된 투자 금액도 9억달러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내에 투자한 외국 기업은 주로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쪽이 유독 많다. 그는 "올해 영국과 EU 국가들에서 유입된 투자가 작년보다 173% 이상 늘어난 7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해 한국을 '첨단 산업의 세계 협력 기지'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반도체, 2차전지, 백신 등 분야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긴급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는 등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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