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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전통시장 화재알림시설 꼭 설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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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설치사업 추가 공모
국비·지방비 매칭 예산 지원
개별 점포당 최대 80만원 규모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전통시장의 화재 방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6일 소진공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중기부와 함께 전통시장 화재 취약성 해소를 위해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개별점포에 화재 발생시 소방서로 화재신호가 자동 통보되는 화재알림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2017년 시범사업부터 현재까지 519개 시장에 5만9848개 점포를 지원해 왔다.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은 매년 지원대상 시장을 공개 모집해 선정·지원하고 있으며 10월말까지 추가 공모를 진행중이다. 개별 점포당 지원예산은 최대 80만원 이내로, 이 중 국비 70%, 지방비 30%가 매칭 지원된다. 화재알림시설 외에도 전통시장 안전관리를 위해 중기부와 소진공은 전통시장 화재공제, 화재안전점검, 노후전선 정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소진공 관계자는 "전통시장은 구조상 화재 발생 시 순식간에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런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 화재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빠르게 원상복구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안전관리 사업이 마련돼 있는만큼 지원받지 않은 전통시장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해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6년간 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곳은 대구 서문시장 등을 포함해 총 303곳에 이른다. 화재 발생으로 인한 피해액수는 1316억원 규모다.

대구 서문시장의 경우 지난 2016년 11월에 680여개 점포가 전소되는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점포가 몰려있고 칸막이가 없었던 탓에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지 못하고 결국 전소됐다.

올해 1월에도 서울 마천시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감지기 덕분에 소방차가 긴급 출동해 3분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최초 발화된 점포 1개소에 그을음 등의 일부 소실 피해가 있었지만 대형 사고는 막을 수 있었다.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건물이 노후화되거나 점포가 밀접한 미로식 구조로 이뤄진 곳이 많아 화재 발생 시 초기 발견과 진압이 되지 않으면 대규모 재산과 인명 피해로 이어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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