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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中 국무원, 2030년 탄소 배출량 '정점' 시행 계획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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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중국 정부가 2030년까지 탄소 배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줄여가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놨다.

중국 중앙정부인 국무원은 26일 ‘2030년 전까지 탄소 배출 정점에 도달하기 위한 행동 방안에 관한 통지’를 중앙 정부 부처들과 각급 지방정부에 하달했다. 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공동으로 2060년까지 화석 연료 사용 비율을 20% 밑으로 낮출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탄소 배출 정점과 탄소 중립에 관한 업무 의견’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통지는 앞서 발표된 의견을 토대로 2030년 탄소 정점을 찍은 뒤 이후 줄여나가는 구체적인 계획의 성격을 갖는다. 국무원은 비화석 에너지 사용 비중이 2025년 ‘20% 안팎’에 도달한 뒤 2030년 ‘25% 안팎’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2030년 풍력·태양광 발전 용량을 12억㎾ 이상으로 올리고 2025년과 2030년까지 각각 수력발전 용량을 4000만㎾ 안팎으로 늘리는 계획도 담겼다.

원자력 발전에 대해서는 "‘적극적이고 안전하며 질서 있게’ 발전시키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이외에도 전기를 저장하는 설비 용량을 3000만㎾ 이상으로 늘려 비상시 전력 공급을 원활히 하겠다는 구상도 소개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9월 유엔 총회에서 탄소배출량을 2030년까지 정점을 찍은 뒤 2060년에는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야심 찬 탄소중립 계획이 공개된 뒤 중국이 점차 탈석탄 발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 등이 나온 바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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