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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美, 전략자산 자제·"DPRK"…北 호응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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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추진 중인 미국이 최근에는 북한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자제하고 'DPRK'라는 정식 국호도 쓰고 있는데 변수는 북한의 호응입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5일 북한이 쏜 열차 기반 탄도탄.

일본이 변칙기동 구간을 놓쳤을 정도로 전격적이었습니다.

그러자 미국은 엿새 뒤 B-52 전폭기 2대 등을 동해로 보냈습니다.

북한은 민감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김 성 / 유엔주재 북한대사(지난달 27일): 대륙간탄도미사일과 핵전략폭격기 등은 모두 우리를 반대해 미래의 조선전쟁에 선참으로 사용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의 소형 SLBM 발사 때는 양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이틀 만에 B-1B가 떴지만 동해가 아닌 일본 동쪽으로 간 것입니다.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압박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공중급유기도 함께 보내 언제든 동해로 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북한 호칭도 일부 바뀌었습니다.
'North Korea' 대신 'DPRK', 즉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정식 국호를 사용했습니다.

대북 외교를 맡는 미 국무부에서 최근 사용 빈도가 늘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 국무부 대변인(지난 14일): 전제 조건 없이 DPRK(북한)와 만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우리는 사실 DPRK(북한)에 구체적인 제안을 했었습니다.]

김정은 당 총비서의 희망인 '정상국가 인정'을 배려해주는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북한이 호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한미연합훈련 중단 등 북한의 적대 정책 철회 요구와는 여전히 간극이 큽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장상진>

[갈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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