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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실컷 팔았나' 중국 온라인 쇼핑몰 '오징어 게임' 검색어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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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타고 관련 상품 역시 '대박'이 난 가운데, 중국 주요 온라인 쇼핑몰이 돌연 '오징어 게임'이라는 검색어를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대형 쇼핑플랫폼 타오바오, 징둥, 핀둬둬에서 지난 25일부터 '오징어 게임'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어떤 상품도 검색되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이런 상황에서 '오징어 게임' 관련 상품 판매업자들은 '오징어 가면'·'한국'·'핼러윈 의상' 등의 검색어를 치면 '오징어 게임' 관련 상품이 검색되도록 하는 우회로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저장성에서 활동하는 판매업자 쩡 모 씨는 25일부터 대형 쇼핑플랫폼에서 '오징어 게임' 검색어가 먹히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SCMP에 "이후 우리는 '오징어 가면'을 치면 '오징어 게임' 관련 우리 상품이 검색되도록 작업했다"며 "우리가 알아본 바에 따르면 오직 '오징어 게임'이라는 검색어만 해당 플랫폼들에서 기능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SCMP는 "우리 자체 조사에서도 이들 플랫폼에서 '오징어 게임'을 쳐서는 아무것도 검색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며 그러나 해당 쇼핑플랫폼들은 이와 관련한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판매업자들이 우회 검색어를 만들어낸 것은 '오징어 게임'의 광범위한 인기 덕에 당분간은 관련 상품이 계속 수익을 낼 것임을 보여준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공장들은 국내외 소비자들을 위해 '오징어 게임' 관련 상품을 찍어내느라 분주한다며 '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편승해 극중 등장한 검은색 가면과 트레이닝복, 소품 등을 만들어 팔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는 '오징어 게임'이 불법유통을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시청도 불법인데, 관련 상품마저 발 빠르게 판매돼 저작권 침해가 심각하다는 지적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판매업자는 SCMP에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얼마나 더 갈지 알 수 없지만 판매업자들은 지금의 기회를 이용해 돈을 벌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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