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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재명 캠프 “조폭 박철민과 장영하 변호사, 정치공작 배후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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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입장문 “사실확인서에서 조폭 박철민은 ‘윤석열 전 총장님 같은 분이…’ 왜 그토록 이 후보를 공격하는지 본심 드러냈다”

세계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박찬대 의원(이재명 캠프 대변인).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박철민씨(구속)가 이 후보에게 과거 20억원을 전달했다고 재차 주장한 데 대해 “정치공작의 배후를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캠프 박찬대 대변인은 27일 ‘조폭과 삼류 변호사의 돈다발 사진 정치공작의 배후를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박 대변인은 “조폭 박철민과 변호사 장영하씨가 합작해서 벌이는 ‘돈다발 사진 정치공작’이 대선판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수감돼 있는 조폭 박철민이 장영하 변호사를 통해 정체불명의 돈다발 사진과 밑도 끝도 없는 일방적 주장의 글을 계속 던지며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면서 “이른바 ‘사실확인서’라는 글에서 조폭 박철민은 ‘윤석열 전 총장님 같은 분이 부정부패를 막고 나라를 바로 세워 공정한 대한민국의 대선후보가 되길 바라고’라며 왜 그토록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지 본심을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그는 “조폭 박철민과 장영하 변호사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 처음으로 분명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진단한 뒤, “조폭 박철민이 어떤 사람인가”라고 의미심장하게 질문을 던졌다.

박 대변인은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단독 이인수 판사는 지난 9월29일 박씨에게 징역 4년6월을 선고했다. 박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꽃뱀사기등 폭처법(공동공갈), 상해, 폭행, 마약, 재물손괴, 특수폭행, 업무방행, 변호사법 위반 등 8개”라며 “이런 박철민과 함께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고 있는 장영하 변호사는 ‘이재명 저격수’로 알려진 사람”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장영하 변호사가 조폭 박철민을 믿어서 함께 이런 공작을 벌이는 것이 아님은 그의 발언에서도 명백히 드러난다. 박철민 주장에 대해 ‘혹시 이거 지금 박철민이가 뭐 돈이 생각나서 뭐 이렇게 저렇게 작전하는 거 아닌가?’라고 스스로 반문하기도 했다”고 장 변호사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이어 “스스로도 믿지 않는 조폭과 합작으로 정치공작을 벌일 때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특정 정치세력이나 특정인을 위한 것이 아니고는 이렇게 두 사람이 처벌의 위험을 무릅쓰고 나설 이유가 없다. 두 사람 뒤에는 두 사람의 폭로를 이용해 대선에서 이익을 얻으려는 배후세력이 있다고 봐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우리는 두 사람의 거듭되는 허위폭로를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방해하려는 세력들이 합작해서 벌이는 ‘대선정치공작’으로 규정하며 끝까지 폭로의 배후를 추적해 진실을 밝힐 것을 선언한다”고 했다.

이어 “공당의 대선후보를 허위의 사실로 음해하여 당선을 방해하는 행위는 중대범죄다. 검찰은 조폭 박철민과 장영하 변호사 그리고 그 배후세력을 하루빨리 밝힘으로써 이번 대통령선거가 더 이상 혼탁해지지 않고 공명정대하게 치러지도록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씨는 지난 26일 법률대리인인 장영하 변호사를 통해 과거 이 후보에게 건넸다고 주장하는 돈다발 사진을 또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사진은 지난 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을 통해 공개했던 돈다발 사진과는 다르다. 당시 국감에서 공개한 사진은 지난 2018년 11월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올라온 사진으로, 렌터카·사채업 광고에 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박스에 든 1억7000만원 등 총 3억7000만원”이라며 “이 전 지사(후보)와 모 형사에게 간 돈”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다만 이번에도 본인 주장 외에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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