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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9월 수출물량지수 13개월만에 하락 전환…전년 기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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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교역지수도 16개월만에 하락 전환

교역조건은 나빠져

아시아투데이

/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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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지선 기자 = 올해 9월 수출물량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하락했다. 13개월만의 하락 전환이다. 다만 이는 작년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이 크게 늘었던 기저효과로, 일시적 요인이라는 진단이다.

한국은행은 28일 2021년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발표하고, 수출물량지수가 13개월만에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 등은 증가했지만 화학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5 % 하락한 122.2포인트를 기록했다.

수출물량지수 하락 요인은 작년 기저효과가 반영된 탓이다. 지난해 9월 수출지수는 125.37포인트로 높은 수준이었다. 당시는 코로나 진단키트수출과 중국 금속제품 수출이 크게 늘었던 바 있다.

최진만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작년 기저효과가 반영됐지만 반도체 수출은 물량과 금액 모두 양호한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며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은 아직 크게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무역지수는 수출입금액변동을 가격 요인과 물량 요인으로 나눠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다. 수출입물량지수는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와 나눠 산출한다. 수출입금액지수는 월, 분기, 연간 통관 수출입금액을 기준 시점인 2015년의 수출입금액으로 나눠 산출한다.

수출금액지수는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8.4% 증가했다. 수출금액지수는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하면서 13개월 연속 올랐다. 코로나19 관련 의약품 수입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금액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33.8% 상승했다.

다만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크게 올라 순상품교역지수는 악화됐다. 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4.5% 하락해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소득교역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가 모두 하락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6.9% 하락해 16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최 팀장은 “국제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교역조건지수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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