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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차이잉원 '미군 주둔 확인'에…대만 국방부장 "주둔 아닌 교류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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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28일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이 입법원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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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CNN 인터뷰에서 대만 내 미군 존재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한 가운데 대만 국방부장이 ‘주둔’이 아닌 ‘교류’ 차원에서 머무는 것이라고 수습에 나섰다고 28일 자유시보가 보도했다.

이날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은 입법원(국회)에 출석해 차이 총통의 CNN 인터뷰와 관련한 질의를 받고 “미군을 평상시 대만군을 돕고 있다”면서 “부대로 주둔하고 있는 것이 아닌 훈련을 돕기 위한 것으로, 교류의 범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앞서 차이 총통은 27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수십 년 만에 대만 총통으로선 처음으로 미군이 훈련을 돕기 위해 대만에 있다고 인정했다. 1979년 미국은 중국과 공식적으로 외교관계를 수립하면서 대만에서 미군을 공식적으로 철수한 바 있다.

전략적 요충지인 대만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차이 총통의 발언은 파장을 일으켰다.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 소속 장치천 의원은 중국이 외국 군대의 대만 주둔을 7대 전쟁 개전 사유로 삼고 있다면서, 미군이 대만에 ‘주둔’하고 있는 것이 공식화되면 양안 간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군사적 충돌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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