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전파된 놀이라는 게 일본측의 주장이다.
니혼게이자신문의 서울지국장 스즈키 쇼타로는 29일 '오징어게임이 담고 있는 일본의 잔영'이라는 칼럼에서 한국 어린이들의 전통 놀이의 뿌리는 일제강점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놀이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들었다.
그는 이 놀이의 일본 이름은 '달마상이 넘어졌다'이며 가사만 다르지 규칙과 선율이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임영수 연기향토박물관장의 발언을 인용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임 관장은 "일제 강점기 때 아이들이 '달마상이 넘어졌다'라는 놀이를 일본어로 놀던 것을 본 독립운동가가 같은 선율로 바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변형돼 퍼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드라마 속에 나오는 딱지치기, 구슬치기, 달고나뽑기 등도 모두 일본인에게 익숙한 놀이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칼럼은 드라마 이름 '오징어게임'도 일본이 원조라고 했다.
그는 칼럼에서 "오징어 게임은 바닥에 S자를 그리며 서로 진지를 공격하는 놀이로 일본이 뿌리라는 설이 있다"고 설명했다.
스즈키 지국장은 그러면서 한국어와 일본어간 유사성, 중국에서 한반도를 거쳐 도래한 문화가 일본에 정착된 사례 등도 언급하면서 한국과 일본, 중국은 오랜 역사를 통해 서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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