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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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최근 화두를 꺼낸 ‘음식점 허가 총량제’를 두고 “‘대장동 게이트’ 탈출 작전의 일환이다”며 “대선이 끝날 때까지 대장동 게이트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를 빠져나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 후보가 특검을 수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음식점 허가 총량제’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며 “공약도 아니라면서, 국가정책으로 시행할 것도 아니라면서, 왜 당과의 충분한 상의도 없이 이런 말들을 툭툭 던지나. 대장동 게이트 탈출 작전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러 논란을 일으켜 이슈를 전환하려고 미끼를 던져보는 것”이라며 “특히 좌우 이념논쟁에 불을 붙여 ‘대장동 게이트 몸통은 이재명’이라는 국민의 의심을 돌파하려는 꼼수로 의심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의 늪에 빠져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후보는 최근 한 달여 간 대장동 게이트의 늪에서 허우적댔다. 하루도 빠짐없이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져 나왔고, 최측근 유동규는 구속됐다”며 “이 후보 무죄판결 재판 거래 의혹을 받는 김만배씨도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을 무리하게 ‘찍어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앞으로 또 뭐가 튀어나올지, 어떤 증언자가 나설지 모른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곤혹스러운 건 자신했던 말재주도 잘 통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국민의 55%가 대장동 특혜에 이재명 후보가 의도적으로 개입했다고 믿고 있고, 65%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심지어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까지도 이 후보를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정상적인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국민은 이념으로 편이 갈리건 말건 대장동 게이트의 늪에서 빨리 탈출해야 한다는 지상 최대의 과제, 이것이 바로 말도 안 되는 ‘총량제 타령’의 배경”이라며 “그러나 국민이 의심을 거두지 않는 한, 대선이 끝날 때까지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을 떠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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