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유튜브·팟캐스트 ‘강인선·배성규의 모닝라이브’는 1일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시절 계곡 정비 사업 관련해 갈등을 빚던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출연합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2020년 11월 24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청북부청사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양주시에 대한 경기도의 감사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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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시장은 이 후보가 이끌던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하천과 계곡 불법 시설을 정비했다’고 홍보한 것에 대해 “남양주의 성과를 이 후보가 은근슬쩍 가로챘다”고 비판해왔습니다.
조 시장은 이날 방송에서 “이 후보가 지사로 있던 시절 경기도로부터 보복성 감사만 9번 받았다”며 “무엇보다 제 밑에 있던 직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감사를 받아 불이익을 받게되는 상황에 빠지는 걸 참을 수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계곡 정비 사업을 경기도가 마치 자신들이 먼저 한 것처럼 홍보를 해도 저는 가만히 있었다”며 “그런데 이에 대해 ‘원래 남양주에서 먼저 시작한 것’이라는 취지로 인터넷 댓글을 통해 불만을 제기한 우리 직원의 아이디를 조사해 경기도에서 감사를 하면서 직원 보호 차원에서 제가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대응을 시작한 것”이라는 겁니다.
조 시장은 지난 해 경기도가 전 도민에게 지역화폐로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라고 지시했지만 재정 여건을 들어 난색을 보이다 대신 현금으로 지급하면서 역시 이 후보측과 갈등을 빚은 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조 시장은 “코로나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더 충분한 지원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재난기본소득이란 발상 자체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국가와 도에서 지시하니 따랐는데 최소한 생계가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지역화폐 상품권보다 현금이 훨씬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소신을 꺾을 수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유튜브와 팟빵, 애플팟캐스트에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최승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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