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불나방 발언'에 "배려와 공감능력 상실…정식 사과해야"
"대장동 특검 거스를 수 없는 민심…민주당 우 범하지 마라" 경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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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김유승 기자 = 국민의힘은 1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자영업자 불나방' 실언 논란 등을 비판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후보의 연이은 돌출적 언행은 상식을 크게 벗어나 있고, 배려와 공감 능력은 상실돼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는) 음식점 허가 총량제에 대해 '불나방들이 촛불 향해 모이는 건 좋은데 지나치게 가까이 가 촛불에 타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했다"며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실패로 일자리에서 쫓겨난 국민들이 자영업에 뛰어드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후예인 이 후보는 반성과 사과가 마땅한데 국민을 '불나방'으로 치부했다"며 "자영업자를 2번 죽이는 망언이다. 대선 주자로서 국민 앞에 정식으로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장동 게이트 역시 도의적 책임이 아닌 법적, 정치적 책임을 (이 후보가) 져야 한다. 모든 정황과 증거가 몸통인 그분을 가리키고 있다"며 "이 후보가 세 치 혀를 앞세워 진실을 은폐하고 검찰이 도우미를 자처해도 국민 다수는 이 후보를 (대장동 게이트) 몸통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 후보가 외면해도 대장동 특검 도입은 거스를 수 없는 민심"이라며 "민주당은 이재명 한 사람 지키려 발버둥 치다 함께 침몰하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음식점 허가 총량제' '주 4일제'를 겨냥, "논란이 될 만한 주제들을 당과 소통 없이 시중에 마구 던지는 것에 대해 민주당에도 우려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배 후보는 '재난지원금 추가지원' 주장에 대해서도 "'쌈짓돈을 마치 내 돈처럼 선심 쓰며 선거를 이끌까' 하는 것 아닌가 우려가 든다"며 "국민 세금으로 본인 입맛에 맞는 선거를 치르며 표를 사겠다는 뻔뻔한 얼굴, 가면을 국민들께서 찢어주시고 민낯을 똑똑히 바라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이 후보가 앞으로 부동산 개혁을 하겠다, 공약을 내겠다고 하면 국민들은 대장동, 백현동을 떠올리게 될 것"이라며 "특검으로 빨리 (문제를) 밝히는 게 이 후보의 부동산 공약의 시작"이라고 '특검'을 촉구했다.
윤영석 최고위원은 "이재명은 대장동 부정·비리 대해 국민에 석고대죄 사과하고 후보자 (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검찰로 이재명표 대장동 부정부패 덮으려 하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국민들의 불벼락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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