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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이슈 제26차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

기시다, 오늘 저녁 COP26 도착…"바이든과 서서 대화 가능할 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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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英존슨, 美바이든과 회담 검토…文대통령 접촉 주목
日외무상 "기시다, 바이든과 서서 이야기 정도 생각 돼"
깊은 회담은 어려워 보여…"수 시간 체류, 3일 귀국"
文대통령도 2일 국빈 방문인 헝가리 출국 앞두고 있어
뉴시스

[도쿄(일본)=AP/뉴시스]지난 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다.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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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진행 중인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을 위해 영국 글래스고로 출발했다. 문재인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접촉이 주목된다.

2일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6시가 넘은 시각 하네다(羽田) 공항에서 정부 전용기에 탑승해 영국으로 향했다.

기시다 총리는 전용기 탑승 전 기자들에게 "기후변화 논의의 장으로서 매우 중요한 COP26에서 우리나라의 '2050년 탄소 중립'을 위한 대응과 아시아 전체의 제로 에미션(zero emission·무배출 시스템)화를 위해, 일본이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강한 결의를 세계에 발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4일 취임한 기시다 총리의 외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영국 체류 기간 중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회담을 검토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도 서서 대화를 나누는 등의 형식을 포함한 회담 가능성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 회의에 참가하기 때문에 기시다 취임 후 첫 대면 만남이 주목된다.

문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15일 취임 축하를 위한 한일 정상통화 이후 직접 만난 적은 없다. 지난달 27일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를 통해 간접적으로 대면한 게 전부다. 당시 문 대통령은 다자 외교무대에 얼굴을 처음 보인 기시다 총리의 이름을 직접 호명하며 친근함을 표시했었다.

다만 깊은 대화는 이뤄지기 힘들어 보인다.

기시다 총리의 영국 체류 시간이 한나절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도 2일 국빈 방문이 예정된 헝가리로의 출국을 앞두고 있어 한일 정상 간 만남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닛케이는 2일 영국으로 출발한 기시다 총리가 "3일 귀국하기 위해 영국 체제는 수 시간"이라며 "0박 2일로 이례적인 외국 방문"이라고 전했다. "빡빡한 일정으로도 영국을 방문하는 것은 외국 정상과 대면 회담을 할 수 있는 장이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NHK도 기시다 총리의 영국 체류 시간은 "수 시간 정도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산케이 비즈도 "반나절 정도 현지 체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도쿄(일본)=AP/뉴시스]지난 1일 일본 도쿄 소재 자민당 본부에서 당 총재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치러진 중의원 선거 결과, 국정 운영 방침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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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상은 기시다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회의 중간 중간 서서 이야기 하는 정도는 생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은 2일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가 영국에서 개별 회담을 갖는 외국 정상은 "영국 존슨 총리를 시작으로 정말 한정된 인원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는 시간을 가지고 차분히 회담을 실시하는 일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나, 이번에는 회의 중간 중간 등에 서서 이야기 하는 일은 생각할 수 있으나, 긴 시간에 걸친 회담을 조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시다 총리는 파리 협정인 탈(脫)탄소 실현을 위해 일본이 국제사회를 주도한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발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기시다 총리가 지난 31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가 끝나고 곧바로 강행군으로 글래스고로 달려가, 일본의 약속 등을 발신하는 일은 극히 의의가 있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당초 기시다 총리는 COP26 참석을 위한 영국 방문을 보류할 생각이었다. 지난달 31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 직후 개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참석으로 방침을 전환했다. 기시다 총리는 조기 방미에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 영국에서 우선 바이든 대통령과 첫 대면을 가지고 방미 등 정상회담을 위한 환경을 정비하겠다는 생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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