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허가 후 효력 발생
쌍용차는 2일 인수·합병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히며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효력이 생기는 데 이르면 3일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양해각서 이행보증금으로 인수대금의 5%인 155억원을 쌍용차에 우선 납입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차 인수 자금으로 3100억원가량을 써내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에디슨모터스는 앞으로 2주간 정밀실사를 통해 쌍용차의 구체적인 자산과 부채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협상이 마무리되면 쌍용차는 부채 상환 및 자금 조달 계획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한다. 이후 관계인 집회를 열어 채권단 설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쌍용차는 현재 공익채권을 포함해 7000억~8000억원의 부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 인수자금은 1조500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에디슨모터스는 인수자금 3100억원을 1차 유상증자와 재무적 투자자(SI)·전략적 투자자(FI)로부터 조달할 계획이다. 인수 후 운영자금 중 4900억~5300억원은 2차 유상증자와 SI·FI에서, 7000억~8000억원은 자산 담보대출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다만 에디슨모터스의 자금력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최대 변수는 산업은행이다. 앞서 에디슨모터스 측은 운영자금 8000억원을 산은 대출을 통해 확보하겠다고 밝혔지만 산은은 에디슨의 발표에 불쾌감을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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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rew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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