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수입 3만원 여성이 제네시스 G70을 몰고다닌다는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2021년형 G70의 차량 가격은 4035만~4830만원에 이른다.

유튜브 채널 '재뻘TV'에는 지난 2일 '월 3만원 버는 최초 여성 카푸어 등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 나오는 30대 여성 A씨는 자신을 5년간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백수로 지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채널로 월 수입이 3만원이라고 말했다.

A씨는 또 "자동차 업계에서 5년간 일해 웬만한 남성들 보다 차를 더 잘 알 것"이라며 "명품백 이런 것보다는 차 욕심이 있다. 그래서 명품백은 없고 차를 업그레이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떤 일을 하냐"는 질문에 A씨는 "제가 진정한 카푸어"라며 "저는 지금 백수로 월 3만원 번다"고 웃었다.

G70은 어떻게 샀냐는 유튜버 질문에 "내가 '사회 부적응자'인데 아버지가 회사 잘 다녀 기특하다고 사줬다"며 "보험료, 하이패스 등도 아버지가 다 내준다"고 답했다. 이어 기름값은 한달에 30~40만원 나가는데 이건 퇴직금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퇴직금으로 생활하다보니 지금은 600~700만원 남았다. 그거 다 쓰면 나도 끝이다"라며 "이젠 기름 넣는 것도 빠듯해 거의 차를 끌지 않고 주차장에 두는 편"이라고 토로했다. 정말타고 싶은 차는 포르쉐라고도 했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도 회사 열심히 다닌다고 누가 차 안사주나" "월 3만원으로 대단하다" "월 3만원이면 모닝도 힘든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카푸어는 아닌 듯" "그냥 백조 아닌가" 등 부정적인 의견도 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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