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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갑질 논란 이지훈의 추가 해명 “갑질은 내가 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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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태프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배우 이지훈(34)이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추가 해명을 내놨다.

앞서 유튜버 이진호는 이지훈 때문에 IHQ 드라마 ‘스폰서’ 스태프들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이지훈은 연출진 3명이 바뀐 상황에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촬영이 이렇게 행복할 수가’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당시 해고된 제작진 마음에 비수처럼 꽂혔다”고 했다.

이지훈은 이진호가 언급한 게시물에 해명글을 남겼다. 이지훈은 “무섭습니다 정말. 골프를 좋아해서 골프장에서 촬영을 해서 행복하다고 적어 놓은 글을 저렇게 짜깁기를 해서 사용해주시네요”라며 “아니 왜 저와 관련 없는 일을 저에게 돌리시죠. 이거 보세요. 또 저는 영문도 모른 채 갑질을 당하고 있잖아요”라고 했다.

조선일보

/이지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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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은 이날 장문의 글을 올려 갑질 의혹을 해명한 바 있다. 이지훈은 “우선 이유 불문하고 제 친구와 현장FD 분과 마찰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사실 저는 어떠한 대화가 오갔는지 모른다. 하지만 친구가 현장에 선물을 주러 오게 한 것 역시 제 잘못이다”라고 했다.

이지훈은 “다만 괜찮으시다면 제 이야기도 한 번 들어봐 주셨으면 한다. 과장되고 왜곡된 말들과 일들 역시 적지 않다”라며 “여태까지 촬영하면서 현장에서 다른 스태프 분들과 큰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FD님께서 제 매니저에게 그리고 현장에서 인터뷰 나오신 기자님께 그리고 단역 분께 그리고 저에게 막 대하신 적이 있었다. 그것을 보고 느끼고 난 후로 저도 사람인지라 기분은 좋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바지를 벗고 난동을 부렸다는 말도 안 되는 루머가 돌아다니는데 제 이름을 걸고 그러한 일은 결코 없었다. 세트장 촬영이 아닌 야외촬영 때는 옷 갈아입을 장소가 마땅하지 않아 차안, 화장실, 길거리, 상가 복도 등에서 갈아입었고 그때마다 늘 제 스태프 친구들이 가려 주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지훈은 “제가 뭐라고 저 따위가 감히 작가를 교체해달라고 하겠냐”면서 “저는 갑질을 할 배포가 없는 사람이다. 이렇게 글 적으면서 불편한 상황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앞서 한 연예매체는 이지훈이 참여 중인 드라마 ‘스폰서’ 스태프 단체 채팅방에 이지훈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다고 보도해 이번 논란이 발생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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