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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단발'로 정리…김혜경 김건희 '페스트레이디' 경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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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후 무대에서 내려오고 있다. [이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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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선 레이스가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안철수 후보간 여야 4자대결 구도로 시작된 가운데 배우자들도 '내조 경쟁'에 시동을 걸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55)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49)는 최근 머리를 '단발'로 짜르면서 본격 선거 전면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먼저 김혜경씨는 지난 2일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이 후보의 옷 매무새를 다듬어주는 모습이 카메라 잡혔다. 선대위 출범식 행사로 정신이 없었을 남편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챙기는 모습이다.

과거엔 김경수 당시 경남지사가 장인상을 당하자 경선 경쟁 중이던 남편을 대신해 목포를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김씨는 성남시장·경기지사 선거, 대선 등을 경험한 '지원 사격 베테랑'으로서 유권자들과 어우러지는 데 무리가 없다는 게 선대위의 판단이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6일 'SNL 코리아' 주기자가 간다에 출연해 배우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다시 태어나도 지금 배우자와 결혼하기'와 '대통령 되기' 중에서 무엇을 택하겠냐는 질문에 "저는 제 아내와 결혼하고 싶은데…"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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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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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도 당 선대위가 만들어지는대로 배우자 지원팀을 만들 예정이다.

윤 후보 캠프 관계자는 지난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배우자가 본선에서는 필요한 부분 위주로 활동을 하리란 암묵적인 공감대가 캠프 내에 있다"며 "당 선대위가 꾸려지면 과거 선례에 맞춰 후보 부인 지원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건희씨는 그동안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주로 '그림자 내조'를 벌여왔다. 김씨는 윤 후보의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당시 청와대에 동행했을 때 말고는 외부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캠프 내부적으로는 본선 무대에 대비해 김씨와 공개 활동 시점이나 방식을 놓고 논의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방송 인터뷰나 출연 요청도 쇄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길었던 머리를 단정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에 따라 김 대표는 최근 머리도 단발로 자른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인터뷰에서 '부인의 공개 활동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본선에 들어가면 일정 부분 대선 후보 아내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남편 이승배씨(65)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부인 김미경(58) 서울대 교수도 후원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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