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오징어게임 성지'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인기몰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울산=뉴시스]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사진=고래문화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이 오징어게임 성지로 입소문 나면서 연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8일 울산 고래문화재단에 따르면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은 위드 코로나 시행 후 첫 주말인 지난 6일과 7일 가족단위 시민과 타 지역에서 온 방문객들로 크게 북적였다.

1970~80년대 옛 장생포 어촌마을 풍경을 고스란히 재현해 놓은 이 곳에서 오징어게임에 나온 다양한 추억의 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이 SNS 등을 타고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

오징어게임을 체험하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졌으며 특히 일본 NHK WORLD JAPAN 취재단이 고래문화마을 곳곳을 촬영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지난 주말 이틀간 고래문화마을 방문객 수는 4601명으로 지난달부터 방문객들이 크게 늘기 시작했다.

지난달 30일과 31일에는 4843명이, 같은 달 23~24일에는 4010명이 고래문화마을을 방문했다.

불과 2개월 전 주말 이틀간 평균 1600~1800명이 고래문화마을을 찾았던 점을 감안하면 오징어게임 열풍에 방문객 수가 3배 가까이 늘었다.

뉴시스

[울산=뉴시스]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서 오징어게임을 체험하는 방문객들. (사진=고래문화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옛날 교복을 빌려입은 관람객들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구슬치기, 달고나 만들기 등 오징어게임에 나온 다양한 추억의 놀이를 즐기며 색다른 추억을 만들었다.

국민학교 교실과 다방, 문방구, 사진관 등 고래문화마을에 자리잡은 옛 추억의 장소들을 가족, 연인과 함께 둘러보고 전직 고래잡이선 포수 출신의 해설사가 들려주는 생생한 고래잡이 이야기에 빠지기도 했다.

엿장수와 국민학교 선생님, 구멍가게 아줌마 등으로 분장한 전문 연기자들도 관람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즐거움을 선사했다.

고래문화마을에서는 매일 달고나 만들기, 옛날 교복체험, 오징어게임 속 다양한 추억의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전문 연기자들이 참여하는 장생포옛마을 재연, 고래국수 만들기 체험, 추억의 다방DJ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고래문화재단 이사장인 서동욱 남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 어려운 시기에 오징어 게임 열풍에 힘입어 고래문화마을이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울산=뉴시스]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달고나 만들기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고래문화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고래문화특구 활성화와 장생포 지역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산 남구 장생포 일원은 앞서 지난 2008년 국내 유일의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됐다.

이 지역에는 고래문화마을을 비롯해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울산함, 웰리키즈랜드, 고래바다여행선, 모노레일, 문화창고 등 다채로운 문화관광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넷플릭스 드라마 최초로 1억 가구 시청을 돌파했으며 국가별 시청순위 1위를 석권하는 등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