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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리뉴얼 효과" 신세계, 3분기 영업익 1024억…분기 사상 최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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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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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3분기 사상 최대 매출 1조6671억·영업익 1024억 달성
리뉴얼 통한 차별화 콘텐츠·소비심리 회복…백화점·SI 외형 성장
면세·까사 등 자회사 실적 개선 지속…"2019년 넘는 최대 실적 기대"


신세계가 올해 3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리뉴얼 등을 통한 백화점 외형 성장과 신세계디에프,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따른 결과다.

신세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7.1%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3분기 최초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671억원으로 37.3% 늘었다.

백화점 3분기 매출은 50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727억원으로 81.1%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백화점 실적은 대구·광주·대전 별도법인 포함 실적이며 신세계사이먼이 운영하는 아웃렛 은 제외됐다.

지난 1, 2분기에 이어 해외패션(29.7%)·명품(32.7%) 장르의 강한 성장세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앞두고 반등한 여성(15.7%)·남성패션(19.8%) 등 대중 장르의 성장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신규점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 실적이 포함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신세계는 올 3분기 ▲업계 최초 중층 도입(신세계 강남점) ▲국내 최대 규모 럭셔리 화장품 전문관 신설(신세계 강남점) ▲업계 최초 식품관 유료 멤버십 도입(경기점)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며 백화점 본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 8월 선보인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도 출점 두 달 만에 매출 목표의 40%를 초과 달성하며 지역 1번점의 청신호를 켰다는 평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디에프, 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도 호조세를 나타냈다. 인터내셔날은 해외패션·코스메틱 부문의 탄탄한 실적과 국내 패션 수요 증가로 매출 3502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고 영업이익은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해외패션(15.4%)과 수입 화장품(37.5%) 부문이 소비 심리 회복과 함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을 견인했다. 국내패션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효율화 작업과 온라인 채널 강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자주 부문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e커머스 채널 확장 등을 통해 매출 성장(+10.5%)을 기록했으며 향후 유통망 재정비와 온라인 사업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모두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사업 분야인 SI빌리지는 해외명품, 국내 여성복, 코스메틱, 자주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38.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추후 라이브커머스 확대 및 럭셔리 MD 강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디에프는 매출 7969억원, 영업이익 2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3%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9월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된 점, 2019년과 지난해 선반영한 리스 회계 효과로 인해 회계상 비용이 줄어든 점 등이 작용했다.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됨에 따라 면세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실적 회복 역시 가속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센트럴시티도 호텔,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 수익 증가로 매출 6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호텔 오노마 신규 오픈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로 26.9% 감소했다.

신세계까사는 신규점, 온라인(굳닷컴) 채널의 안정적인 매출과 프리미엄 상품군 수요 확대 등으로 매출 6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8.7% 성장했다. 신규 출점, 온라인 사업 확대 등으로 인한 투자비 영향으로 영업손실 11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적자폭을 개선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 혁신, 신규 점포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이뤄낸 백화점의 외형 성장과 자회사의 실적 개선을 통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4분기에도 백화점 등 오프라인 본업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신세계디에프의 지속적인 실적 회복, SI, 신세계까사 등 자회사의 성장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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