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 요소수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원재료인 요소 수출을 제한한 탓입니다.
요소수는 경유차량 엔진에서 나오는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장착하는 선택적환원촉매장치에 사용되는 촉매제입니다. 경유차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은 요소수를 만나면 수증기나 무해한 질소 등으로 바뀌어 대기 속으로 사라집니다. 요소수가 없으면 경유차는 사실상 운행할 수 없습니다.
벌써 화물차는 물론 건설장비까지 멈추며 곳곳에서 아우성입니다.
9일 오전 전국건설노동조합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건설기계 요소수 문제 정부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만원도 안 하던 요소수가 10만 원 넘게 치솟았다"며 "요소수를 자체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특수고용직 건설기계 노동자들은 그마저도 구할 수 없어 일손을 놓을 판"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실제 요소수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 수준입니다. 직접 주유소 10곳을 찾아가봤지만 모두 품절이었습니다. 한 주유소 점주는 "요소수 없어서 못 팔아요. 저도 못 판 지 2주정도 됐어요"라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요소수는 주유소뿐만 아니라 대형 마트에서도 품절된 상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급한 것은 공공부문 여유분을 우선 활용하고 긴급수급 조정 조치 등으로 수급 안정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는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마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도 여러 대책을 고심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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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조현호 기자 (hyunh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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