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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조희연 "22일 전면등교 예정대로…내년부터 중1에 태블릿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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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전면등교 앞두고 급식방역·식품비 지원 늘려

초3~6학년 1/2만 등교 59.9%, 중학교 2/3 등교 76.8%

2024년까지 전체 중학생에게 태블릿 기기 지급 추진

토의·토론문화 확산과 국제공동수업 확대 시행

아시아경제

전국 초·중·고등학교 상당수가 개학한 17일 오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맨 왼쪽)이 2학기 수업을 시작한 서울 강서구 월정초등학교를 방문해 교통봉사단 조끼를 입고 있다. 2021.8.17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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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22일부터 전면등교를 원칙대로 추진하되 비상계획이 발동되면 원격수업으로 학사 운영을 전환한다. 전면등교 후 급식에 대비해 식품비를 추가 지원하고 내년 2월까지 급식 방역인력도 학교당 최대 6명까지 지원한다.

11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희연 교육감은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22일부터 전면등교가 가능할 것이라 본다"며 "방역인력 채용 인건비 57억원을 내려보냈고,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식품비 56억원을 별도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기준 서울 등교 현황을 살펴보면 초3~6학년의 경우 1/2만 등교(59.9%)가 과반이었고 전면등교는 22.6%, 3/4 등교는 17.1% 수준이었다. 중학교는 2/3 등교(76.8%)가 대부분이며 전면등교도 16.8%에 달했다. 고등학교는 전면등교(53.8%)하는 학교가 절반 이상, 2/3등교(38.4%)도 상당수였다.

방역당국이 비상계획을 발동할 경우 학교 밀집도 제한에 따라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전면 원격수업으로 바뀔 경우 방과후 과정 유아 대상으로 돌봄 수업을, 초등학교는 긴급돌봄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현재 방식의 자율 접종 원칙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이후 사회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기기 휴대학습 '디벗' ▲토의·토론문화 확산 ▲국제공동수업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중학교 1학년들에게 태블릿을 1대씩 지원하고 2024년부터 전체 중학생으로 지급 대상을 확대한다. 맞춤형 개별 학습을 위해 실시하는 '디벗'사업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개인별 맞춤 학습, 동아리 등 창의적 체험활동을 할 수 있게 돕는다. 지급된 태블릿으로 학생이 휴대하며 개인학습과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 학교와 가정에서 유해 사이트·앱을 차단하고 사용 시간을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설치한다. 블렌디드 수업 사례나 디지털 활용 적응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메타버스 기반 에듀테크 연구소 설치도 추진한다.

전면등교와 함께 토론문화 활성화를 위해 학교급별로 토론 수업을 지원하며 학교당 평균 300만원을 지원한다.초 1~2학년 대상 그림책 읽기 토론수업, 독서기반, 사회현안 토론수업 등 토론교육을 원하는 학교당 평균 300만원씩 지원한다. 학교 공동체 토론문화를 위해 학생참여예산제 지원 예산으로 내년부터 학교당 100만원씩 지원한다.

국제공동수업도 확대한다. 내년 2월 말까지 언어 장벽 없이 국제공동수업 가능하게끔 ‘통번역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공동수업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통번역 프로그램을 활용한 국제공동수업은 내년 4월부터 10개국 학생들과 관내 60개교 학생들이 받게 된다. '상대국 언어로 말하는 수업’에는 올해 인도, 말레이시아를 추가해 10개국, 100여개 학교가 참여한다.

조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촉발된 뉴노멀 시대에는 다양한 학문을 융합적으로 연계하여 학습자 스스로 지식을 창조하는 활동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계획들이 학습자 주도성을 강화하고 미래 역량을 신장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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