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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세계 금리 흐름

"내년 세계경제 4.6% 큰폭 성장… 美 금리인상 등은 위험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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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전망… 올 성장률 5.9% 유지


내년 세계경제는 코로나19 위험이 축소되면서 4.6%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3.3% 역성장했던 세계경제는 올해 백신접종 확대와 거리두기 완화, 선진국의 지속적인 확장 재정정책 등으로 큰 폭의 반등세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글로벌 공급망 차질, 미국발 금리인상 우려 등은 하방리스크로 꼽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KIEP는 지난 5월 전망 당시 예측했던 올해 성장률 5.9%를 변동 없이 유지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1.3%p 하락한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망한 4.5%보다는 높고,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4.9%)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KIEP는 내년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이 정상화 경로에 진입하는 동시에 투자자 위험회피도의 급격한 변화가 없다고 내다봤다.

특히 미국은 민간부문 회복이 지속되겠으나 애초 계획보다 축소 통과된 인프라투자 법안 규모, 중간선거 등 정치일정에 따른 정책 지연 및 축소,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및 금리인상 우려 등 부정적 요인으로 내년 3.8%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 지역과 영국은 민간부문의 자생력이 높아지면서 소비와 수출, 투자가 증가해 각각 연간 4.6%, 5.3%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일본은 신성장 산업 관련 투자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5월 전망치 1.1%보다 대폭 상향된 내년 3.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성장률은 5월 전망치(3.0%)에서 0.6%p 하향조정한 2.4%로 예상했다. 도쿄올림픽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복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중국은 델타 변이 확산과 정부의 산업규제 강화 등으로 올해 5월 전망치(8.6%)보다 0.5%p 낮은 8.1%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엔 5.5% 성장을 내다봤다. 이승신 KIEP 중국경제실장은 "헝다그룹 문제가 중국 전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을 것"이라며 "헝다그룹의 자산과 부채를 봤을 때 자산규모가 여전히 커서 감당 못할 수준이 아니고, 정리된다 해도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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