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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대출 규제 효과 있네" 서울 집값 상승률, 반년 만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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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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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전망대를 찾은 관람객이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서울시내를 바라보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하락세가 계속됐다. 동북권과 동남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하락세가 감지됐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1주(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수급 동향은 100.7로 조사됐다. 아파트 수급 동향은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우위, 1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를 뜻한다. 지난 4월 이후 꾸준히 100 이상을 웃돌다 9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지난 주부터 100에 진입했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매수자 우위 전환이 임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동북권과 동남권을 제외한 나머지 권역에서 하락세가 지속하면서 100에 근접한 수치를 보였다. 가장 낮은 곳은 서북권이다. 서북권은 99.8로 서울 권역 중 유일하게 매수자 우위로 전환됐다. 그 뒤를 Δ동남권(100.5) Δ서남권·강남권(100.6) Δ도심권(100.7) Δ강북권(100.9) 등이 따랐다. 동북권은 101.3으로 권역 중 가장 높았다. 2021.1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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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가격 상승률이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축소됐다. 가계대출 총량규제 영향으로 영끌 매수, 갭투자 등이 어려워지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월간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 매매가격은 0.71% 상승해 전월(0.72%)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 4월부터 월간 0.35%→0.40%→0.49%→0.60%→0.68%→0.72%로 5개월 연속 상승폭을 키우다 6개월 만에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강남권에서는 송파구(1.09%), 강남구(1.09%), 서초구(1.03%), 강북권에서는 용산구(0.90%), 노원구(0.88%), 마포구(0.82%) 등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0.90%→0.83%)와 단독주택(0.42%→0.38%)의 상승폭이 축소된 반면, 연립주택(0.42%→0.55%)은 상승폭을 키웠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가계대출 총량규제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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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 역시 0.88% 상승하면서 전월(0.92%)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 역시 1.24%에서 1.13%로 상승폭이 축소된 반면, 지방은 0.63%에서 0.67%로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에서는 경기(1.33%), 인천(1.50%) 등이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고 지방에서는 광주(0.95%), 부산(0.90%), 대전(0.87%), 울산(0.69%) 등의 상승폭이 컸다. 세종은 0.11% 하락하며 전월(-0.08%) 대비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 전세가격은 0.48 % 상승하며 전월(0.54%)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유형별로 아파트(0.68%→0.63%), 연립주택(0.38%→0.31%), 단독주택(0.21%→0.18%) 모두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반면, 월세가격은 0.25% 올라 전월(0.2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월세(0.19%→0.23%)와 준월세(0.21%→0.24%)는 상승폭이 커졌고 준전세(0.29%→0.28%)은 소폭 줄었다.

전국 전세가격은 전월(0.59%) 대비 상승폭을 키운 0.62%를 기록했다. 월세가격 역시 0.32% 상승하며 전월(0.29%)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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