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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2025년부터 이산화탄소 동해에 저장…다음달 9500억 예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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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가스전 활용한 CCS 통합실증사업' 공청회

2025년부터 연 40만톤 이산화탄소 저장 목표

산업부, 12월 9500억 규모 예비타당성조사 추진

이데일리

사업 추진 개념도 (사진=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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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정부가 동해가스전 탄소 포집·저장(CCS) 실증 사업 추진을 위해 다음 달 9500억원 규모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다. 시설 구축을 거쳐 오는 2025년부터는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매년 40만톤씩 저장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CS 통합실증사업’ 공청회를 개최하고, 국내 최초의 상용 규모 이산화탄소 저장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동해 CCS 실증사업은 울산지역 산업단지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동해가스전 고갈 저류층에 저장하는 CCS 전주기(포집·수송·저장) 연계 통합실증 사업이다. CCS(Carbon Capture Storage)는 발전과 산업체 분야에서 화석 연료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후 안전하게 육상 또는 해양지중에 저장하는 기술이다.

총괄 기획위원장인 권이균 공주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동해가스전 생산을 종료한 이후 약 1200만톤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의 고갈 저류층을 저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CS 통합실증 사업은 국내 최초의 상용 규모 CCS 연구개발(R&D)사업인 동시에 국내 최초 블루수소 생산 사업으로 안전성과 경제성이 우수한 실증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CS 통합실증 사업은 우리 독자 기술로 실증규모의 플랜트를 운영·관리함으로써 CCS 전 분야의 기술 자립화와 선진국 수준의 기술 역량 확보가 가능하다.

동해가스전이 육상에서 60km 먼바다에 위치하고 있고, 누출 경로가 없는 것이 확인된 고갈 가스전 저류층을 활용해 안전한 것도 장점이다.

또 기존 자원개발 생산시설과 해상 플랫폼, 해저 수송배관 등을 활용해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동해가스전 인근에 대규모 유망저장소가 있어 사업 확장을 통한 규모의 경제도 실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R&D로 확보한 소규모 실증 기술을 중규모로 격상하고, 최적의 수송·주입 등 분야별 핵심 상용 기술을 확보해 대규모 상용화를 위한 기술 자립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부터 연간 4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해 향후 30년간 총 1200만톤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전환정책관은 “동해 CCS 실증 사업 추진을 위해 다음 달 9500억원 규모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시설 구축을 거쳐 2025년경부터 이산화탄소 저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 사업을 시작으로 안전성과 환경성을 바탕으로 저장 용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CCS 기술을 탄소중립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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