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중국발 에너지 공급난으로 시작된 국내 요소수 부족 현상이 디젤 중고차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J셀카가 11월 자사 '내차팔기' 중고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고 디젤차 거래량이 전월 대비 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평균 시세는 2% 하락했다. 이는 친환경차 인기와 함께 최근 요소수 부족 사태가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모델별로는 세단인 현대차 그랜저(IG)와 아반떼(AD) 디젤은 전월대비 시세가 각각 8%, 2% 하락했다. SUV 가운데서는 기아 쏘렌토가 11% 하락했고, 현대차 싼타페(TM)와 투싼은 각각 8%, 10% 하락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같은기간 전기차 평균 시세는 14% 상승했고, 거래량도 150% 늘어났다. 특히 현대차 아이오닉5의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7% 상승했다.

하이브리드(HEV) 모델 선호도도 높아졌다. 현대차 그랜저(IG) HEV, 기아 니로 HEV 시세는 각각 13%, 4% 올랐다.

안인성 AJ셀카 온라인사업본부장은 “국내 산업계가 요소수 대란과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까지 겪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서도 디젤차 중심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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