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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학교 무사히 다녀오겠습니다"…확진자 3000명에도 내일부터 전면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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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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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00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비수도권에 이어 수도권의 학교에서도 전면 등교가 시행된다. 학교 현장에서도 뒤늦게나마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는 것이다. 하지만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확진자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어 방역에 대한 불안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내일인 22일부터 수도권 유·초·중·고교에서도 전면등교가 시행된다. 이미 비수도권은 전면 등교 중이다.

교육부는 수도권 전체 학교 가운데 97% 가량이 전면 등교를 시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으로 전국 2만447개교 가운데 82.7%인 1만6912개교가 등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에서는 7743개교 가운데 5984개교(77.3%)만 등교수업을 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전국적으로 위드코로나가 시행됐지만 지난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방역과 학교 현장의 준비를 위해 수도권의 전면 등교는 이보다 3주 가량 미뤄졌다.

서울교육청은 일부 과밀학교에 대해서는 원격수업을 병행할 수 있게 했지만 이때도 초등학교는 6분의 5 이상, 중·고등학교는 3분의 2 이상 등교수업을 하기로 했다. 경기와 인천은 '시차 등교' 등을 통해 모든 학교에서 전면 등교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방역지침도 완화했다. 가족 가운데 확진자가 나왔더라도 예방접종을 완료했거나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는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등교할 수 있다.

하지만 일일 확진자수가 3000명을 웃도는 상황이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 방역에 대한 불안감도 상당하다.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일 평균으로 학생은 330.3명, 교직원은 2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주간 단위로 역대 3번째로 많은 숫자다.

특히 수도권의 상황이 좋지 않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3212명으로, 나흘째 3000명선을 넘겼다. 이 가운데 80.3%인 2564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교육당국은 학생들의 백신 접종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연령대별 접종 완료율은 18∼29세 88.9%, 30대 86.5%지만, 접종이 늦게 시작된 12∼17세는 12.8%에 그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19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방역패스를 청소년에게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며 "다음 주 일상회복지원위원회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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