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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세계 금리 흐름

"파월 연임, 금융시장엔 중립적…고강도 금리인상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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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분석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워싱턴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증권가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임이 금융시장에 끼칠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23일 진단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파월 의장 연임을 결정한 것은 통화정책의 연속성을 통해 변화보다 경제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측면에서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중립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금융시장이 파월 의장 연임보다는 23일로 예정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연설과 인적 인프라 투자 법안 추진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물가 압력 완화 차원에서 전략비축유 방출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만약 전략비축유 방출이 발표된다면 단기적으로 유가의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공산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인적 인프라 투자 법안의 상원 통과도 강하게 추진할 것임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며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정책 행보가 성공할지 주목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증권사 김상훈 연구원은 "파월 의장 연임으로 시장의 긴축 우려는 당연한 수순이지만, 이번 사이클의 연준은 완전 고용이 금리 인상의 전제조건임을 천명한 만큼 강도 높은 금리 인상을 현실화할 가능성은 작다"고 예상했다.

다만 파월 의장이 상원 인준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상승을 억제하겠다는 기조를 강조할 가능성은 제기된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공화당 상원 의원들은 파월 의장에게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라고 요구할 것"이라며 "요구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파월 의장이 더 강한 긴축을 추구하는 듯한 인상이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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