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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

충북 죽은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잇단 확진…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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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단양서 폐사체 감염 1건씩 추가…4건 6마리로 늘어

연합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상황 점검하는 홍정기 환경차관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단양=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충북 북부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4일 이후 제천과 단양에서의 야생멧돼지 ASF 확진 사례가 4건, 6마리에 이른다.

24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백운면 애련리 야산에서 폐사체로 발견된 야생멧돼지 3마리가 ASF에 감염된 것으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통보해왔다.

이들 멧돼지는 산 정상 부근 반경 7m 안에서 나란히 발견됐다.

시는 폐사체 발견 지점에 길이 800m의 그물망을 두르고, 경광등·기피제 등을 설치해 야생동물 접근을 차단했다.

또 반경 10㎞ 안에 있는 양돈농가 3곳의 방역을 위해 농장 입구에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앞서 송학면 도화리 용두산에서도 같은 날일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1마리가 발견됐다.

두 지역이 직선거리로 15㎞가량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ASF 감염 멧돼지가 폭넓게 분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근 단양에서도 야생멧돼지의 ASF 확진 사례가 추가로 나왔다.

지난 22일 단성면 대잠리 월악산국립공원 안에서 폐사체로 발견된 야생멧돼지가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4일 도내 최초로 ASF 감염 멧돼지가 발견된 지점에서 약 700m 떨어진 곳이다.

제천시와 단양군은 환경부, 충북도, 군부대 지원을 받아 폐사체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에 나서는 한편 멧돼지 포획을 위한 덫도 여러 곳에 설치했다.

단양군은 멧돼지 폐사체 발견지점 반경 3㎞를 에워싸는 29㎞ 길이의 대형 울타리를 설치하기로 하고 조만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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