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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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운용 담당자들이 올해 1인당 평균 7500만원의 성과급을 받습니다. 국민연금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급이 지급되는 것입니다. 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이 9.58%로 전년 수익률인 11.34%를 넘지 못했지만, 최근 3개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성과급을 산정하기 때문에 사상 최대의 성과급을 받게 됐습니다. 24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다음 달 3일에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성과급에 필요한 예산을 증액하는 안을 의결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소비자물가를 기준으로 성과급을 산정합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이상의 성과를 내면 성과급을 받는 구조입니다. 기금 운용수익률은 2018년에 -0.89%였지만, 2019년 11.34%, 2020년 9.58%를 기록하며 3년간 평균 6.54%의 성과를 냈습니다. 이번 성과급 지급으로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기존 인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네티즌이 있습니다. “성과를 냈으니 가져가야 한다… 그럼 성과를 못 내면 다시 반납하시나? 국민의 돈을 가지고 운용하는 사람들이 성과를 냈다고 돈을 저렇게나 가져간다고?” “국민한테 돌아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해야 할 일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왜 성과급까지?”
최근 국민연금이 고갈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황당하다는 네티즌도 많습니다. “정작 돈 내는 국민에게는 연금 수익이 적자라 늘 징징대고 기금 바닥난다며? 근데 성과급은 별개의 문제냐?” “국민연금 적자라서 어린 세대부터는 연금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하는데 성과급 지급이라니… 조금 의문이네요.”
성과급을 주는 것이 이해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운용역은 돈 많이 줘야 합니다. 그래야 돈을 불릴 수 있습니다. 안 그러면 실력 좋은 운용역 다 빠집니다.” “성과 내는 고급 인력은 그에 맞는 합당한 대우를 해야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공기업 말고 다 사기업으로 빠지겠죠.”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 글 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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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내는 고급인력은 합당한 대우를 해야
"더 열심히 일하는 것 아닐까요? 안 그러면 다 민간 투자 회사로 가겠지요. 가뜩이나 지방 이전해서 고급 투자 인력 찾기 어렵거든요."
ID 'ligh****'
■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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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늘 돈 부족하단 식으로 몰아가더니
"얼마 안 있으면 지급 금액 바닥나는 듯하더니 상식적인 선에서 성과금을 줘야지… 그리고 나중에 투자 실패도 할 텐데 그때를 대비해서 놔둬야지. 예전에 엄청나게 손실 본 적 있잖아."
ID '사과나무'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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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역은 돈 많이 줘야 한다.
"그래야 국민연금을 운용해서 돈을 불리지… 안 그러면 실력 좋은 운용역은 증권사가 채 간다."
ID 'tria****'
■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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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 보면 토해내냐?
"그런 거 하라고 고액 연봉 주는 거 아냐?"
ID '그니'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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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 말도 안 되는 소린지?
"맨날 적자라고 난리면서 자기들끼리 돈 잔치하네;;"
ID 'salu****'
■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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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성과급은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합당하지만 돈 잔치는 말이 안 된다. 그동안 기금없다고 돈만 엄청 올린 사람들이 할 짓은 아닌 것 같다."
ID '행복한오늘'
이소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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