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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 내정… 박준 부회장과 공동대표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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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농심이 26일 이병학(63) 생산부문장(전무)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 내는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 부사장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농심은 박준 부회장과 이 부사장의 공동 대표이사 체제가 된다. 신동원(63) 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그룹 회장직만 맡기로 했다. 농심 측은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신 회장은 그룹 전체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임원 인사는 지난 3월 선대 신춘호 회장이 타계한 후 신동원 회장 체제에서 이뤄진 첫 인사다. 이번 인사에서는 신 회장 장남인 신상열 부장이 구매담당 임원(상무)으로 승진했다. 재계 관계자는 “농심은 장자 승계 원칙을 고수하는 기업인 만큼, 3세 경영도 서서히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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