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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빠르게 번지는 가운데 중국이 국제사회의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추세에 역행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경제 전문 매체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에 기반을 둔 투자회사 난펑 트리니티의 헬렌 주 전무는 이날 CNBC에 "오미크론 확산을 계기로 빗장을 걸어 잠근 중국이 고립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말했다.
모건스탠리도 이날 보고서에서 오미크론 변이 출현이 중국 뿐만 아니라 홍콩과 대만의 개방을 늦추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경제는 대부분 제로 코로나 전략을 유지해왔다"며 "새로운 변이 출현으로 봉쇄를 푸는 새로운 방역 정책으로의 전환이 지연되면서 민간소비의 회복 시점도 늦춰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의 일환으로 중국 내 모든 항만에서 선박, 화물 모니터링 등 검역 절차를 강화하거나 일부 항만을 폐쇄하면서 전세계 수출입 업체들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인근 지역을 모두 봉쇄하는 폐쇄적 방역 정책을 고수해왔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CDC)는 지난 24일 봉쇄를 푸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도입하면 하루 최대 63만7155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베이징대 소속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위드 코로나는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을 전제로 한다며 백신 효능에 대한 확신이나 치료법 없이 개방 전략을 수용할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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