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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WHO "여전히 환자 99%가 '델타'…오미크론보다 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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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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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야 스와미나탄 세계보건기구(WHO) 수석 과학자/사진=(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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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델타가 여전히 우선 과제라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29일 CNBC방송에 따르면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전 세계 환자 99% 이상이 델타에 의한 것이며,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환자 사이에서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며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델타가 우리의 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WHO는 오미크론의 심각성을 분석하는 데 며칠에서 몇 주일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로서 기존의 백신이 오미크론에 대해 완전한 보호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예방 효과는 제공할 것으로 가정해야 한다며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1차례만 백신을 접종한 이들은 반드시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전 세계에는 백신 접종을 1차례도 받지 못한 이들이 많고, 지금의 상황에서는 델타가 유행의 주요 원인"이라고 재차 말했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43%가 백신 접종을 끝냈다. 그러나 저소득 국가에서는 적은 비율만이 1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WHO는 그동안 고소득 국가의 부스터샷 도입을 비판하며 글로벌 백신 불평등이 문제라고 꼬집어왔다.

한편 오미크론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가지고 있는 돌연변이가 32개로, 델타보다 2배 많다. 이 때문에 오미크론은 델타보다 전파력이나 백신에 대한 내성이 강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과학자는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델타의 500%라고 주장했다.

WHO는 오미크론을 알파, 베타, 감마, 델타에 이어 5번째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오미크론은 현재 보츠와나와 남아공은 물론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오스트리아, 벨기에, 호주, 이스라엘, 홍콩, 네덜란드, 덴마크, 캐나다 등 14개국으로 확산했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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