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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델타보다 6배 강한 그놈"…오미크론 이렇게 생겼다, 첫 이미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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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종의 스파이크 단백질 변화 이미지. [사진 출처 = 이탈리아 로마 `아기예수소아과병원` 공식 트위터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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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스파이크 단백질 구조를 3D로 구현한 이미지가 처음 공개됐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로마 밤비노 예수병원 연구진은 보츠와나·남아프리카공화국·홍콩 등에서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 유전자 염기서열을 바탕으로 이미지를 제작해 공개했다.

이 사진을 보면 오미크론 변종의 스파이크(균주에 붙어있는 돌기 형태 부분) 단백질은 델타 변종보다 인간 세포와 상호작용 영역에 집중된 더 많은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 델타 변종는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돌연변이가 일어난 아미노산 잔기가 18개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종은 아미노산 잔기가 43개에 달한다.

빨간색 점은 돌연변이가 많이 일어나 변동성이 매우 높은 영역을 말하며 색깔이 옅을수록 변이가 적다는 의미다. 이러한 형태는 오미크론이 인체 세포에 더 잘 달라붙어 감염력이 더 세지는 원인이다. 다만 변이가 많다는 것이 반드시 위험도가 높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오미크론 변종의 이 같은 특징이 확인되면서 세계의 관심은 기존 백신에 대해 얼마나 저항력을 갖고 있느냐다. 전염력이 백신 접종으로 생성된 항체를 무력화시킬 정도로 강한 지 여부는 물론, 감염됐을 경우 중증 및 사망자 발생 등 치명률이 높아질 것인 지도 관심사다.

이와 관련 세계 보건 당국이나 전문가들은 "더 연구해봐야 한다"며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미크론 변종이 처음 발견된 남아프리카 공화국 의료진들은 델타 변종 등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감염력이 더 강했지만 중증 전이 비율 등 강도는 비교적 약했다는 평가를 전하고 있다.

한편 감염학자이자 미국과학자연맹(FAS) 선임연구원인 에릭 딩은 최근 트위터에서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500%까지 감염력이 높다"며 오미크론의 전염성을 경고한 글을 게재한 바 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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