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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이현우 기자]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주한미군의 병력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순환배치부대였던 아파치 공격 헬기 부대와 포병여단을 상시주둔부대로 전환한다.
29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해외 주둔 미군 배치에 대한 검토(GRP)를 마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결과를 공개했다. 국방부는 보도자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잠재적인 군사적 공격을 억제하고 북한의 위협을 막기 위한 동맹간 협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GPR에는 주한미군의 경우 현재 병력수준을 유지하되, 순환배치부대였던 아파치 공격 헬기 부대와 포병여단 본부를 상시부대로 전환하는 데 대한 로이드 오스틴 장관 차원의 승인이 포함됐다. 순환배치부대를 상시주둔으로 전환하면 전시대응 능력이 높아져 사실상 전력 증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GRP에 이 같은 내용을 담김에 따라 일각의 주한미국 감축설도 일축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 상원과 하원은 국방수권법(NDAA)에 주한미군을 2만 8500명 미만으로 줄일 경우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감축 제한 규정을 삭제한 바 있다. 마라 칼린 미 국방부 정책부차관은 브리핑에서 "현재 주한미군 배치는 아주 강건하고 효과적"이라며 "현재 이 시점에서 어떤 변화도 밝힐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은 북한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 군사력도 강화했다. 호주와 괌 등 태평양 도서 지역에서 인프라 시설 강화, 호주에 순환 공군부대 배치 등 방안을 포함시켰다.
한편 상시주둔부대로 전환된 아파치 공격 헬기 부대(주한미군 2사단 소속 항공대대)는 최근 참수작전용 무인기로 불리는 그레이 이글(MQ-1C)과 연동작전이 가능한 아파치 가디언(AH-64E) 헬기를 배치하기도 했다. 포병여단(201화력여단)은 다연장로켓(MLRS)과 전술지대지 미사일(ATACMS), 신형 다연장로켓 발사기(M270A1)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북한 군의 장사정포와 방사포 진지 등을 무력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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