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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EU 10개국서 오미크론 감염 42건…남아공 보고전 네덜란드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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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서 19∼23일 채취된 샘플서 오미크론 변이 발견

(베를린·서울=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윤종석 기자 = 유럽연합(EU) 소속 10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사례가 42건 확인됐다.

네덜란드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하기 전부터 오미크론 감염자가 있던 것으로 확인돼 유럽내 더 빠르고 광범위한 확산이 이뤄졌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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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네덜란드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ECDC) 안드레아스 암몬 센터장은 30일(현지시간)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27개 회원국중 10개국에서 오미크론 감염사례가 42건 확인됐으며, 추가로 6건의 의심사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암몬 센터장은 확인된 감염사례는 증상이 없거나 약한 수준이지만, 젊은 연령 그룹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미크론이 면역력에서 벗어나는지 여부는 회복한 이들에 대한 임상조사 결과를 봐야 알 수 있다"면서 "이는 몇 주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당국은 이날 오미크론 변이가 남아공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하기 전 네덜란드에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네덜란드 국립공중보건ㆍ환경연구소(RIVM)는 11월 19∼23일 채취된 샘플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남아공이 오미크론을 WHO에 보고한 것은 11월 24일이었다.

오미크론의 최초 발견은 11월 11일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였다. 이후 보츠와나에서 2건이 더 확인됐고, 이후 6건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1건은 홍콩에서 발견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오미크론이 정확하게 언제, 어디에서 생겼는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영국 등 국가들은 오미크론을 막기 위해 서둘러 남아공 등 아프리카 남부 지역에 있는 국가들에 대해 국경을 막았다.

이런 조치는 남아공 등 아프리카 국가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왔다.

네덜란드 당국의 이날 발표로 인해 오미크론 변이가 언제 발생했는지 파악하는 것이 더욱 어렵게 됐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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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에서 온 KLM 항공기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네덜란드는 남아공 케이프타운과 요하네스버그에서 출발해 27일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 도착한 KLM 항공기 두대에 탑승한 승객 약 600명 중 61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고, 이중 14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 라이프치히에선 해외에 나가본 적도 없고 외국인과 접촉한 적도 없는 39세 남성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라이프치히는 현재 독일에서도 코로나 감염률이 가장 높은 작센주의 동쪽에 위치해 있다.

yulsid@yna.co.kr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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