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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폭염에 전력 부족 위기

"中 제조업 PMI 반등·전력난 해결…경기 우려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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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일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8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를 다소 덜어줬다고 평가했다. 세부지표도 긍정적이라고 봤고, 전력난 역시 해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데일리

11월 중국 국가통계국의 제조업 PMI는 50.1포인트로 전월(49.2포인트) 대비 0.9포인트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49.7포인트)를 웃돌았다. 올해 8월 이후로 처음으로 50선을 넘었으며, 7개월 연속 이어지던 하락세를 끊고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류진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10월 생산자물가와 3분기 GDP 성장률 발표 이후 사실상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 빠졌던 중국 경기에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평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투입물가, 즉 주요 원자재 평균 가격 지표가 전월 대비 19.2포인트 하락하면서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는데, 이는 중국 정부의 강한 원자재 가격 통제 정책이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했다.

류 연구원은 “투입물가 지표는 중국의 생산자물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팬데믹 이후 중국의 생산자물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꾸준히 상승세였다”며 “각종 악재로 성장률이 둔화됨과 동시에 물가는 강한 상승 압력을 받으면서 사실상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 빠진 중국 경기에 물가 압력이 완화되는 시그널은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력난 역시 해결되는 모습이다. 중국이 외교적 갈등으로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하면서 제조업 업황 부진의 주원인으로 작용했는데, 전력난이 이어지면서 최근 11개월 만에 호주산 석탄 수입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류 연구원은 “전력난,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의 문제들이 점차 해소돼가는 분위기라는 점은 중국 제조업 업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물가 안정과 경기 부양이라는 정책 목표 딜레마 속에서 중국 정부 대응이 물가 문제에 미약하지만,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를 다소 덜어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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