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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WHO "여행제한, 세계보건에 악영향...오미크론 못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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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WHO가 여행 제한조치로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막지 못하고 오히려 부작용만 키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WHO는 현지시각 30일 오미크론 변이 대응 지침에서 "여행 제한은 각국이 자국 내 변이 발생 보고를 꺼리게 만들고, 역학조사 결과나 바이러스 분석 데이터 공유도 주저하게 할 수 있다"며 "결국 전 세계 보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오미크론 변이를 발견해 빠르게 보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에 사의를 표하고 "옳은 일을 한 이들 국가에 다른 나라들이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 점에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WHO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여행 제한 조치를 도입한 국가는 56개국에 이릅니다.

WHO는 "각국이 감시를 강화하고 코로나19 유전체 분석을 늘려가고 있어 현재 약 20개 국에 퍼진 오미크론 변이가 더 많은 나라에서 발견될 것"이라며 "여행 관련 조치를 도입한다면 증거와 위험 정도에 기반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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